내 이름은 봄이. 히어로 안내견이 되라며 엄마가 붙여주셨지. 왜 봄이냐고? 훗! 전후방, 양옆을 철저히 봄. 보고 또 봄. 섬세히 봄. 앞으로를 내다 봄. 이 세상을 봄. 어때, 엄청나지? 히어로가 되기 위해 세상에는 보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!! 가끔 피곤에 지칠 땐 난 따뜻한 햇살 비추는 정원에 나가 찹쌀떡처럼 늘어지지. 자연이 주는 축복을 즐길 줄 아는 남자의 여유…